
치과 치료 중 가장 큰 비용 부담을 야기하는 시술은 단연 임플란트다.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자연치아 상실로 인한 기능 저하와 심미적 고민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개당 수백만 원에 이르는 시술 비용은 여전히 많은 환자에게 장벽이 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건강보험을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만 65세 이상 국민에게 임플란트 시술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 현재는 치아 결손이 2개 이하인 경우에도 보험 적용이 가능해졌으며, 본인 부담률은 30%로 유지된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로, 치아 결손이 명확히 확인된 자에 한해 1인당 평생 2개 치아까지 지원된다.
본인 부담금은 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일 경우 개당 약 35만~45만 원 수준에 시술이 가능하며, 중위소득 15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약 50만~65만 원까지 부담이 늘어난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경우 의료급여 적용 시 최대 90%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실부담금이 10만 원 미만으로 낮아진다.
임플란트가 적용되는 치아 부위는 기존 어금니(제1·2대구치)에 국한되었지만, 2025년부터는 앞니와 송곳니도 조건부로 허용된다. 다만 보철물 종류나 시술 시기, 발치 후 회복 기간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 상담이 필요하다. 시술에는 티타늄 기반의 표준 임플란트가 사용되며, 식립술과 보철물 비용이 함께 포함된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치과에서의 진료 시 자동 연계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 치과인지 확인은 필수이며, 지역 보건소나 공공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추천된다. 신분증, 건강보험증, 수급자증명서 등 기본 서류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한편 틀니와 임플란트 병행 지원에 대한 문의도 많다. 2025년부터는 상·하악 분리 기준이 신설되었으나, 동일한 치조 부위에 대해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기능적 효율성과 유지기간, 구강 상태 등을 종합 고려해 적절한 치료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고령자라도 기능 보존 측면에서 임플란트가 유리한 경우가 많다.
민간 보험의 경우, 실손의료보험 일부 상품은 임플란트 관련 치료비를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술 전 반드시 본인의 보험 약관을 확인하고, 건강보험 적용 후 남는 비급여 항목에 한해 청구하는 방식으로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다.
정부는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치과 치료에 대한 복지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다. 임플란트는 단순한 외형 개선을 넘어 영양 섭취, 발음,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조건이 충족된다면 건강보험의 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매일말씀저널 | 현명한 크리스천 생활정보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 건강iN, 대한치과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