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해킹 의심될 때 보안 점검과 데이터 보호 5단계

 

스마트폰 해킹 의심 증상과 대처법

최근 스마트폰 해킹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모르는 앱이 설치되거나,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닳고,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의 이상 현상이 반복되면 단순한 오류로 넘기기보다는 해킹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런 징후를 무시하거나 정확한 대응법을 몰라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해킹이 의심된다면 무엇보다도 초기 징후를 신속히 인식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증상부터 시작해, 실제로 기기를 점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단계까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눈에 띄는 변화들이다. 배터리 소모가 갑자기 빨라지거나, 자신이 실행하지 않은 앱이 갑자기 열리는 경우, 광고가 자동으로 클릭되는 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통화기록이나 문자 발신 내역에 자신이 하지 않은 기록이 남아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 백그라운드에서 악성 앱이 작동 중일 가능성도 있다.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돼 있거나, 관리자 권한을 가진 앱이 사용자 모르게 설정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음 단계는 시스템 설정에서 이러한 의심스러운 앱이나 권한을 찾아내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설정 메뉴에서 설치된 앱을 모두 확인한 후 자신이 설치하지 않은 앱은 삭제하고, 보안 설정 메뉴에서 디바이스 관리자 권한이 설정된 앱 목록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VPN이나 프로파일 설치 여부를 살펴보고, 탈옥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옥은 보안에 매우 취약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이후에는 신뢰할 수 있는 백신 앱을 통해 스마트폰을 전체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카스퍼스키, 노턴 360, V3 모바일, 아바스트 등은 안정성과 탐지력을 갖춘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앱을 통해 전체 스캔을 실행하고, 발견된 악성코드는 즉시 삭제한다. 실시간 보호 기능을 활성화해 이후의 공격에도 대비할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백신 앱 사용이 제한적이므로, OS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기 보안 조치 외에도 계정 보안도 필수다. 해커가 스마트폰을 통해 주요 계정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글, 네이버, 카카오, 각종 금융 앱 등 모든 주요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가능하다면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인증 앱은 Google Authenticator와 같은 도구를 활용하거나 각 서비스의 OTP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기 이상이 계속되거나 해킹이 확실시되는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초기화 전에는 연락처, 사진, 계정 정보 등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한 클라우드나 외장 저장소에 백업하고, 초기화 후에는 반드시 최신 운영체제와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 또한 다시 앱을 설치할 때는 반드시 검증된 공식 앱만 사용할 것, 과거 의심되던 앱은 절대 재설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해킹은 단순히 기기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금융 사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다. 특히 공공 와이파이, 문자 피싱 링크, 의심스러운 APK 설치 등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상 속 위험 요소다. 의심되는 조짐이 보인다면 즉각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위 단계들을 실행해보자. 예방이 최고의 보안이다.

매일말씀저널 | 디지털 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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