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는 이메일, 블로그, 북마크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계정에 통합해 제공한다. 그러나 실수로 계정을 탈퇴하거나 해킹 피해를 입었을 경우, 그 계정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중요한 메일, 수년간 쌓은 블로그 글, 저장한 링크—가 함께 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전에 계정 데이터를 백업하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 백업으로 디지털 자산 지키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기적인 백업이다. 네이버는 일부 서비스에 한해 자체 백업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메일은 외부 메일 프로그램(Outlook, Gmail 등)을 통해 백업이 가능하다. 블로그는 ‘내보내기’ 기능을 활용해 XML 파일로 글, 댓글,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고, 주소록은 CSV 파일로 내보내 저장할 수 있다. 북마크 역시 HTML로 내보낼 수 있으며, 메모는 개별 복사나 메일 전송 방식으로 따로 보관이 가능하다.
계정 정보 분실 또는 탈퇴 시 복구 절차 ID나 비밀번호를 잊은 경우 네이버 로그인 화면에서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메뉴를 통해 등록된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로 인증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사전에 인증 수단을 등록해 두지 않았다면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다. 탈퇴한 계정은 30일 이내에는 ‘1:1 문의’를 통해 복구 요청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영구 삭제된다. 삭제 시 블로그, 메일, 카페 등 모든 콘텐츠도 함께 사라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해킹·비인가 접속 의심 시 긴급 조치 피싱 메일이나 스미싱 등으로 인한 계정 침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이어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하고, 필요 시 고객센터를 통해 임시 계정 잠금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이때 보안 강화를 위해 비밀번호는 6개월마다 교체하고, 백업용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반드시 등록해두는 것이 좋다. 다른 서비스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계정 영구 보존을 위한 설정 점검 계정이 장기 미접속으로 인해 휴면 처리되면, 24개월이 경과된 후 삭제될 수 있다. 따라서 최소 연 1회 이상은 로그인해 활동 기록을 남겨야 한다. 또한 2단계 인증을 설정해 계정 보호 수준을 높이고, ‘내정보 관리’ 메뉴에서 백업 이메일 및 전화번호 정보를 최신으로 유지해야 한다. 네이버 인증서, 구글 OTP 등 대체 인증 수단도 확보해 두면 더욱 안전하다.
지금 확인하지 않으면 언젠가 후회할 수도 있다. 네이버 계정에는 단순한 로그인 정보 이상이 담겨 있다. 오늘 단 10분만 투자해 백업을 점검하고, 인증 수단을 설정해두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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