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초기 증상, 20~30대에서도 발생 가능성 높아

 

고지혈증은 흔히 중장년층의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에서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잦은 외식과 배달 음식, 음주, 운동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젊은 층에서도 조용히 진행되는 ‘조기 고지혈증’이 새로운 사회적 위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 질환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자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지단백(LDL) 수치가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하며, 혈관 벽에 지방이 침착되면서 혈류를 방해하고, 장기적으로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문제를 유발한다. 특히 LDL 수치가 160mg/dL 이상인 경우에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젊은 사람에게 고지혈증이 발생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기름진 음식, 과도한 당 섭취, 운동 부족이 있다. 여기에 유전적인 소인이 더해질 경우, 체형이 마른 사람도 혈중 지질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부모 중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가슴 답답함, 피로감, 집중력 저하, 눈꺼풀 지방종, 눈동자 주변 고리 같은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만성 신장 질환, 당뇨병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돌연사 위험도 존재한다. 특히 젊은 층에서 조기 고지혈증이 지속될 경우 40대 이전에 급성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이요법과 운동 습관이 중요하다. 포화지방이 많은 가공육, 튀김류, 밀가루 음식은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 생선, 채소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음료나 술 역시 당과 열량을 높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은 주 3~5회 이상 유산소 중심으로 시행하되,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방향이 이상적이다. 근육량이 늘어나면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필수다.

고지혈증은 조용히 다가오는 질병이지만, 생활습관을 조기에 점검하고 개선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지금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있었던 적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관리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말씀저널 | 생활건강 실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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