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발견’이 생명을 좌우한다… 국가 암검진, 지금이 기회
2025년 현재, 폐암과 대장암은 국내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꼽힌다. 특히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대장암 역시 50세 이상부터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 때문에 정부는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국민에게 무료 국가 암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실시된다. 기본적으로는 분변잠혈검사(FIT)를 시행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대장내시경이나 CT 등 정밀검사로 연계된다. 1차 검사는 무료이고, 정밀검사의 경우에도 본인부담은 10% 수준이다. 중요한 점은, 건강검진 통지서를 받지 않아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근처 검진기관을 직접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폐암 검진은 보다 제한적이다. 만 54세부터 74세 사이의 고위험 흡연자가 주 대상이며, 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 흡연했거나, 금연한 지 15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해당된다. 이들에게는 2년마다 한 번, 경우에 따라 연 2회까지 저선량 흉부 CT 검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단, CT 장비를 갖춘 지정 기관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검진 신청은 공단 홈페이지나 ‘The건강보험’ 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대상 여부 확인은 물론 병원 검색과 예약까지 가능하다. 건강검진 통지서를 수령한 경우에는 기재된 병원에 별도 예약 없이 당일 방문해 검진을 받을 수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1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85% 이상이지만, 4기 발견 시 생존율은 5%도 되지 않는다. 대장암 또한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를 넘지만, 말기 진단 시 치료가 어려울뿐더러 치료비 부담도 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검진 참여율은 절반을 밑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루다 놓치면 그 기회는 되돌릴 수 없다. 암검진은 단순한 건강관리의 일부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선택이다. 특히 폐암·대장암 검진은 민간 의료기관에서 받으면 수십만 원이 드는 고가의 검사지만, 국가에서는 무료 또는 10% 이하의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연령이나 조건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검진 대상인지 확인하고 병원 예약까지는 단 몇 분이면 충분하다. ‘검진은 미루는 것이 아니라, 당장 시작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매일말씀저널 | 현명한 크리스천 생활정보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 국가암정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