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독립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가장 큰 벽은 단연 ‘전세금’이다. 월세는 매달 부담스럽고, 전세는 목돈이 없어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로 서울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운영하는 ‘청년전세임대주택’이 있다.
이 제도는 입주자가 원하는 집을 직접 고르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대신 체결한 뒤 저렴한 월세로 다시 임대해주는 방식이다. 서울 기준 최대 1억 원까지 전세금이 지원되며, 입주자는 월 1~2% 수준의 사용료만 부담하면 된다.
즉, 기존 공공임대처럼 정해진 주택이 아닌, 자신이 고른 집에서 전세 계약을 맺고 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학교 근처, 직장 인근,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 등 실생활에 맞는 집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된다. 첫째, 서울로 유학 또는 통학 중인 지방 출신의 대학생으로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자. 둘째, 대학 또는 고등학교 졸업(또는 중퇴) 후 2년 이내이며 현재 미취업 상태인 취업준비생. 단, 대학원생이나 군 복무자, 프리랜서는 제한될 수 있으므로 공고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원 범위는 수도권 기준 최대 1억 원의 전세금. 기본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자격을 유지하면 최대 6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본인 부담은 전세금의 1~2% 수준으로, 1억 원 기준 월 8만~16만 원 정도다. 단, 관리비와 공과금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먼저 LH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공고를 확인한 후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서류를 제출한다. 자격 심사를 거쳐 입주 대상자로 선정되면, 본인이 직접 원하는 집을 찾아 LH가 집주인과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서울 청년전세임대주택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청년 자립을 위한 현실적인 기반이다. 초기 목돈이 없어도 원하는 지역에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서울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모집은 매년 정기 또는 수시로 이뤄지므로, 공고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LH청약센터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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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주거포털 housing.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