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정부는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와 무차량 가구를 위한 지원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물가 상승과 유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자가 차량 마련이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실수요자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차량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금 감면, 보조금, 금융 우대 등 다양한 제도가 마련됐다. 특히 환경부, 국토교통부, 서민금융진흥원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생애 첫 차량 구매자에 대한 지원이 폭넓게 제공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애 첫 차량을 등록하는 경우, 취득세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만 18세 이상의 본인 명의로 처음 차량을 구입하면 적용되며, 2025년부터는 감면 한도가 기존 75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됐다. 전기차 구매 시에는 최대 140만 원까지 감면된다. 신청은 차량 등록 시 취득세 감면 신청서를 제출하면 지자체와 자동 연계돼 처리된다.
친환경차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도 확대됐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을 생애 처음 구입하는 개인이나 무차량 가구는 국고 보조금 최대 680만 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2025년부터는 배터리 성능 등 기술 기준에 따라 보조금 차등 지급이 적용되고 있으며, 신청은 자동차 제조사 판매점 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을 통해 가능하다.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금융 연계 대출도 시행 중이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이 대상이며, 연 1.9%에서 2.5% 수준의 저금리로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민금융진흥원 또는 지역 하나원큐, 국민은행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차량 유지비 절감에도 실질적인 혜택이 마련됐다. 배기량 1,000cc 미만의 경차를 구입할 경우 자동차세 및 교육세 감면, 공영주차장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025년부터는 3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에게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대부분 등록과 동시에 혜택이 자동 적용되나, 일부 항목은 지자체에 별도 등록이 필요하다.
보험 측면에서도 청년층을 위한 전용 상품이 출시됐다. 만 19세에서 34세 미만으로 생애 처음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최대 20%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안전운전 점수가 반영될 경우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주요 손보사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았고, 신청은 각 보험사 홈페이지 또는 대면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중고차를 처음 구입하는 이들을 위한 보증 연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1가구 1차량 기준으로 중고차를 생애 처음 구입한 경우, 보증기간이 1년 연장되고 엔진과 미션 등 주요 부품에 대한 무상 수리도 포함된다. 2025년부터는 인증 중고차 외 일반 차량 거래에도 일부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신청은 한국자동차보증협회 지정 매매단지 또는 등록된 딜러를 통해 이뤄진다.
정부는 이러한 종합적인 지원 제도를 통해 실수요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전한 차량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 무차량 가구, 친환경차 소비자에 대한 맞춤형 혜택이 대폭 확대된 만큼, 연초부터 제도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선별적으로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말씀저널 | 현명한 크리스천 생활정보
(출처: 국토교통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서민금융진흥원, 각 손해보험사 공지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