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해킹 시도, 계정 도용 등의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스타그램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중 인증(2단계 인증) 설정이다. 단순히 비밀번호만으로 로그인하는 방식은 매우 취약하며, 실제로 많은 해킹 피해가 비밀번호 유출 이후 이중 인증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발생한다.
이중 인증은 로그인 시 비밀번호 입력 후, 문자나 인증 앱을 통한 추가 인증을 요구함으로써 보안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특히 DM 사칭, 팔로워 대상 스팸 메시지 전송, 쇼핑몰 계정 해킹 등 피해가 일파만파로 번지는 SNS 특성상, 한 번의 침입을 막기 위한 이중 방어막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소상공인 운영자 모두에게 이중 인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장 간편한 방식은 문자 메시지(SMS)를 이용한 이중 인증이다. 인스타그램 앱의 [설정 및 개인정보 보호] → [계정 센터] → [비밀번호 및 보안] 항목에서 이중 인증을 선택하고, 인증 수단으로 SMS를 선택하면 된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문자로 전송된 코드를 입력하면 설정이 완료되며, 이후 로그인 시마다 이 코드를 추가로 입력해야 한다. 설정이 간단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해외에서 로밍이 꺼져 있거나 전화번호가 변경되면 인증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보다 강력한 보안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증 앱을 활용한 방식이 추천된다. 구글 인증(Google Authenticator), 마이크로소프트 인증기(Microsoft Authenticator), Duo Mobile 등의 앱을 설치해 QR 코드 또는 인증 키를 등록하면 된다. 이 방식은 해킹에 훨씬 강하며, 통신사나 번호 변경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백업 기능을 통해 기기 변경 시에도 계정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설정은 [계정 센터] 내 [보안] → [이중 인증] 항목에서 ‘인증 앱’을 선택해 진행하면 된다.
폰 분실이나 인증 앱 접근 불가 상황에 대비한 예비 복구 코드도 중요하다. 복구 코드는 [보안] → [이중 인증] 메뉴 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미리 저장해두면 인증 앱 없이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단, 한 번 사용하면 무효화되므로 새로운 코드를 다시 발급받아 저장해야 한다. 이러한 복구 코드는 종이 메모 혹은 클라우드 기반 보안 메모장 등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중 인증 설정 후에도 계정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점검은 이어져야 한다. 비밀번호는 영문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포함한 12자리 이상으로 설정하고, [로그인 활동] 메뉴에서 불필요한 기기 로그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메일이나 SNS를 통해 유입되는 피싱 링크에 주의하고, 보안 알림을 수시로 확인해 의심스러운 활동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
SNS 계정은 단순한 개인 소통 수단이 아니라 개인정보, 대외 신뢰, 심지어는 경제적 자산과도 연결된 디지털 자산이다. 한 번의 해킹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생각하면, 단 몇 분의 보안 설정은 결코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지금 바로 인스타그램 이중 인증을 설정하고, 계정 보안 상태를 점검해보자. 예기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의 예방이다.
매일말씀저널 | 디지털 똑생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