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면허증은 일정 기간마다 갱신이 필요하지만, 평일에 시간을 내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직장인, 주부, 지방 거주자 등은 대기시간과 이동 부담 때문에 면허 갱신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운전면허 갱신이 가능하다.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앱 또는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진행할 수 있으며,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우선 자신의 운전면허가 갱신 대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종 보통 또는 2종 보통 면허 소지자 가운데, 적성검사 비대상자이며 과태료나 범칙금 미납 내역이 없고 면허 정지나 취소 이력이 없는 경우에 모바일 갱신이 가능하다. 확인은 ‘안전운전 통합민원’ 앱에서 ‘운전면허 정보 조회’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갱신에 필요한 준비물은 본인 명의의 인증서(PASS, 공동인증서 등),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 규격 증명사진 파일, 건강검진 결과 정보, 7,500원의 수수료 결제 수단이다. 사진은 배경이 없는 상태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고 촬영한 JPG 또는 PNG 형식이어야 한다.
갱신 절차는 간단하다.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한 후 본인 인증을 거치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은 자동 입력된다. 이어서 면허증 갱신 메뉴에서 사진을 업로드하고, 건강검진 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되는지 확인한 뒤 수수료를 결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이후에는 면허증 수령 방법을 선택하면 되는데, 가까운 경찰서나 면허시험장에서 직접 받을 수도 있고, 2,800원을 추가하면 등기우편으로 받을 수도 있다.
갱신 기한을 넘기면 과태료가 최대 3만 원까지 부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2024년부터는 문자 대신 카카오톡 알림톡으로만 갱신 안내가 오는 경우도 있어, 개인이 스스로 시기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또한 갱신 대상자가 아님에도 신청을 시도할 경우 환불이나 취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수다. 건강검진 정보가 없으면 별도의 적성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해야 하며, 과태료 미납이 있다면 온라인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갱신 예정일 3개월 전부터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증명사진은 최근 포토앱을 통해 배경 제거 후 제출해도 무방하므로 미리 준비해두면 빠른 접수가 가능하다.
운전면허 갱신은 더 이상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가 아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10분 안에 신청이 완료되고, 원하는 방식으로 면허증을 받아볼 수 있다. 행정 절차가 점점 더 간소화되는 요즘, 작은 습관 하나가 일상의 시간을 아끼고 불필요한 불이익을 피하게 해준다. 운전면허 갱신일이 다가온다면, 지금 바로 모바일로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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