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소리 날 때 병원 진료 필요 기준, 단순 마찰 아닌 질환 신호

 

무릎에서 나는 소리와 통증의 관계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에서 ‘뚝’, ‘우두둑’ 소리가 나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통증이 없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반복적인 소리나 이상한 감각이 동반된다면 관절 구조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 연골 마모, 반월상연골 손상, 퇴행성 관절염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무릎에서 소리가 날 때 병원 진료가 필요한 기준과 자가 진단 방법, 예방법 및 관리법을 실용적으로 소개한다.

1. 소리만 있고 통증이 없다면 – 마찰음 가능성
특정 동작에서 ‘딱’ 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통증이 없다면, 인대나 힘줄이 뼈에 스치면서 나는 마찰음일 수 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병적인 문제는 아닐 수 있다. 특히 스트레칭을 하면 소리가 줄어드는 경우, 과도한 걱정은 금물이다. 하지만 소리의 빈도가 잦아지거나 무릎에 묵직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정기 검진을 고려해야 한다.

2. 통증이 함께 있다면 – 연골 손상 의심
무릎 소리와 함께 시큰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 시림 등이 동반된다면 연골이나 관절막 손상이 원인일 수 있다. 움직일 때마다 일정한 소리가 나고, 무릎을 구부릴 때 시린 느낌이 들거나, 열감·부종·뻣뻣함이 느껴진다면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하다. 무릎 연골연화증이나 퇴행성 관절염 초기일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이 높다.

3. 큰 소리와 함께 무릎이 잠긴다면 – 반월상연골판 손상 가능성
‘딸깍’ 소리와 함께 무릎이 갑자기 접히거나, 구부리고 펼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꺾이거나 펴기 어려운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검사가 권장된다. 증상에 따라 물리치료에서 관절 내시경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가 적용된다.

4. 통증·붓기·소리가 반복된다면 – 퇴행성 관절염 가능성
40대 이상에서 무릎이 자주 붓고 소리와 통증이 함께 반복된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연골이 닳으면서 뼈끼리 마찰돼 소리가 나고, 아침 뻣뻣함, 움직일 때 통증 등이 나타난다. 이 경우 주사치료,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증상이 아닐 수 있다. 자가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있다면, 통증·붓기·불편함 등을 함께 점검해보고, 필요하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매일말씀저널 | 생활건강 실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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