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대가 열렸다. 2022년 도입 이후 점차 활성화되며, 이젠 관공서, 공항, 편의점, 렌터카, 금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실물 면허증 없이도 모바일 인증이 가능해졌다. 특히 휴대폰 하나로 실물 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니면서도 분실 위험이 없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에 등록하고, 필요 시 안전하게 삭제하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정리한다. 실생활에서 실수 없이 사용하는 법도 함께 확인하자.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식 디지털 신분증이다. 실물 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스마트폰에 등록해 경찰의 단속, 공공기관 출입, 금융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단순한 QR 인증과는 구별되며, 법적 신분증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정식 앱에서의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등록 방법 –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가지 경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두 가지 방식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하나는 운전면허시험장이나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IC칩 탑재 면허증을 제시하고 앱에 등록하는 오프라인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비대면으로 실물 면허증을 촬영하고 얼굴 인식과 본인 인증을 거쳐 등록하는 온라인 방식이다.
오프라인 방식은 보안성이 높아 보다 공식적인 인증 수단으로 인정받기 쉬우며, 온라인 방식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기관에선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등록을 위해서는 ‘모바일 신분증’ 앱이나 ‘PASS 앱’이 필요하다. 특히 ‘모바일 신분증’ 앱은 공공기관 기준에서 가장 공식적인 등록 경로로 활용된다.
사용 시 주의할 점
등록을 마친 뒤에도 모바일 면허증은 실시간 인증 환경에서만 효력이 인정된다. 캡처 화면이나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법적 효력을 인정받지 못하며, 실제 사용 시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지문이나 Face ID 등으로 본인 인증을 유지한 채 제시해야 한다. 공항 국내선, 편의점 주류 구매, 금융상품 가입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지만, 밝은 환경에서 실시간 제시가 기본이다.
삭제 방법과 주의사항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변경할 경우, 모바일 면허증을 반드시 등록 해제해야 한다. 단순히 앱만 삭제하면 서버에 정보가 남기 때문에, ‘모바일 신분증’ 앱 내 설정 메뉴에서 [신분증 삭제] 기능을 통해 정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필요하며, 삭제가 완료되면 서버에서도 정보가 말소된다. 기기 분실 시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격 삭제 요청도 가능하다.
디지털로 편리하게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시대, 그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올바른 사용법도 중요해졌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때는 등록·삭제 절차를 정확히 숙지하고, 앱을 통해 실시간 인증 상태로 제시하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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